대책없이 떠나는 민다나오 여행 (4) - Maxima Resort, Samal Island, Davao City.
민다나오 여행 둘째날이 밝았습니다.
오늘은 다바오 사람들이 물놀이하고 싶을때 간다는 사말 아일랜드를 가보려고 합니다.
아, 혹시나해서 드리는 말씀인데, 이 사말섬은 앙헬레스에 많이 일하는 그 사말하고는 다른 곳입니다.
앙헬레스 아이들의 고향으로 유명한 곳은 Samar이고요. 다바오 옆, 제가 가는곳은 Samal 입니다.
사말 섬에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펄팜 리조트를 비롯해 많은 크고 작은 리조트들이 있는데,
비싼 고급리조트부터 필리핀 로컬주민들이 이용하는 서민형 리조트까지 다양한 종류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 많은 리조트중 어디를 갈까하다가...
문득 어제 악어공원 갔다가 우연히 가져온 안내지 한장이 머리에 떠올랐습니다.
악어공원 주인이 함께 운영하는 막시마 리조트입니다.
다른 리조트들이 주로 휴양목적으로 조성된 것과 달리 이곳은 각종 수상 액티비티로 물놀이를 즐기는데 중점을 둔 곳이죠.
그냥 품위있게(?) 수영만 살짝 즐기려면 다른 고급 리조트 가시는게 낫습니다만, 진짜 재미있게 놀아보자라고 하신다면 이 곳이 낫습니다.
이왕 다바오까지 와서 바다를 가보려는데, 까짓거 한번 놀아봐야지라는 근거없는 오기(?)가 발동하더군요.
'그래, 사말섬 바다구경은 이리로 가보자.'
그래서 제 여행기의 사말섬 여행지는 막시마 리조트로 결정되었습니다.
사말섬으로 가려면 일단 다바오 페리 선착장으로 가야 합니다.
다바오 시내에서 'SASA' 라고 적혀있는 지프니를 타시면 선착장을 거쳐가니, 탈때 행선지를 잘 보고 타세요.
위 사진 행선지 팻말에 SASA 라고 적혀있는거 보이시지요? ^_^
지프니 아저씨에게 SASA 가냐고 물으니 대번 아래와 같은 답이 돌아옵니다.
"사말섬 가려고? 타슈~"
그렇게 타고 가다가 선착장이 나오면 정확히 말해주고 내려주더군요.
다바오 사람들은 정말 친절합니다..
지프니 요금 8페소 들었습니다. ^_^
선착장 들어가는 길에 위 사진과 같은 안내판이 걸려있으므로, 이 간판을 보셨다면 맞게 찾아오신겁니다.
선착장 들어가는 길에 위 사진과 같은 안내판이 걸려있으므로, 이 간판을 보셨다면 맞게 찾아오신겁니다.
계엄령이 걸린 상태라 다바오 시티로 들어가는 모든 길목에는 필리핀 군이 경계를 서고 있습니다.
평소 다바오 시내에서는 계엄령의 분위기를 전혀 느낄 수 없지만, 외곽 도로쪽으로 가면 비로소 체감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다바오 외곽 및 버스터미널 에는 위 사진과 같이 수배령이 내려진 이슬람 반군들의 지명수배판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선착장으로 들어가는 길목마다 검문검색이 철저합니다.
검문검색은 주로 다바오 시티 바깥에서 안으로 진입할때 철저하게 이루어집니다. 대도시 테러를 막으려는 일환으로 보이네요.
검문 검색을 통과하면 페리호 표 사는 곳이 나옵니다. 위 사진에도 나와있듯이 요금은 1인당 10페소입니다. 정말 싸죠?
차를 가지고 가면 차 크기에 따라 요금이 달라지는데, 승용차의 경우 1대당 120페소 정도 하는것 같더군요.
10페소를 내면 종이승차권이 아닌 위와 같은 토큰을 하나 줍니다. 이걸 회수함에 넣으면 되요. ^_^
모든 페리 이용객은 배에 타기전, 승객명단에 자신의 신상을 적어두어야 합니다.
모든 과정을 거치면 부두로 가서 위 사진과 같이 배에 올라타면 됩니다. 배는 수시로 출발하고 거의 10분마다 한번씩은 있는 것 같더군요.
드디어 배가 출발합니다. 정말 오랜만에 타보는 배라 은근히 들뜬 기분이 들더만요. ㅎㅎ
한 10분 정도 타고 가면 위 사진과 같이 사말섬 선착장에 도착합니다.
배에서 내리면 위와 같은 경로를 따라 또 검문 검색이 있습니다.
검문 검색을 통과해서 길따라 나오면 해안도로와 만나게 되고, 그 지점에 트라이시클이나 모터바이크 기사들이 많이 모여있습니다.
10페소를 내면 종이승차권이 아닌 위와 같은 토큰을 하나 줍니다. 이걸 회수함에 넣으면 되요. ^_^
모든 페리 이용객은 배에 타기전, 승객명단에 자신의 신상을 적어두어야 합니다.
모든 과정을 거치면 부두로 가서 위 사진과 같이 배에 올라타면 됩니다. 배는 수시로 출발하고 거의 10분마다 한번씩은 있는 것 같더군요.
드디어 배가 출발합니다. 정말 오랜만에 타보는 배라 은근히 들뜬 기분이 들더만요. ㅎㅎ
한 10분 정도 타고 가면 위 사진과 같이 사말섬 선착장에 도착합니다.
배에서 내리면 위와 같은 경로를 따라 또 검문 검색이 있습니다.
검문 검색을 통과해서 길따라 나오면 해안도로와 만나게 되고, 그 지점에 트라이시클이나 모터바이크 기사들이 많이 모여있습니다.
자, 여기까지는 잘 왔는데.. 여기서부터가 조금 문제네요.
막시마 리조트까지는 버스나 지프니가 가지 않기때문에 천상 트라이시클이나 모터바이크를 이용해야 하는데,
필리핀 관광지 가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대부분 관광지의 기사들은 믿을만한 사람들이 못됩니다.
정말 택도 없는 가격에 바가지를 씌우려는 경우를 많이 봐와서 이번에도 걱정을 많이 했죠.
어떻게 할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근처 검문소 겸 안내데스크에 군인아저씨가 한명 있어 그 아저씨에게 물어보기로 했습니다.
나 : "아저씨, 막시마 리조트 가려면 얼마를 주면 되나요?"
군인아저씨 : "음.. 75페소던가 그런것 같던데, 한번 기다려보슈"
그러더니 근처 모터바이크 기사를 하나 불러 직접 물어보기 시작합니다.
군인아저씨 : "막시마까지 75페소 맞냐?"
모터바이크 기사 : "썰~ 모터바이크에 두명이 타면 1사람당 75페소인데, 혼자서 가면 150페소 받아야 됩니다요."
군인아저씨 : "혼자서 타고 가면 150페소라는데, 괜찮겠소?"
나 : "콜~"
군인아저씨 : "이사람 막시마까지 제대로 데려다줘라, 알았냐."
모터바이크 기사 : "옛썰~"
사실 여기 오기전 사전에 조사를 해서 막시마까지 얼마에 로컬 사람들이 간다는걸 알고 있었는데, 놀랍게도 거의 비슷한 요금이 나왔습니다.
모터바이크 기사가 정직하게 부른거죠.
다바오에서는 관광지 기사들도 요금가지고 눈탱이를 치지않는다는 것을 이번에 체험했습니다.
그렇게 섭외한 모터바이크 기사...
저 모터바이크 뒤에 타고 막시마 리조트로 출발합니다.
요렇게 말이죠. ㅎㅎ
요렇게 말이죠. ㅎㅎ
선착장에서 막시마 리조트까지는 한 20~30분 타고 간것 같습니다.
날씨가 청명하고, 공기도 좋아서 드라이빙 하는 기분이 제대로 납니다..
그렇게 한참을 가다보면 위와 같은 막시마 리조트 간판이 나와 목적지에 도착했음을 알려줍니다.
리조트 들어가는 길목에는 이렇게 시에서 나온 공무원이 있어 환경보호세를 걷고 있습니다. 금액은 1인당 5페소네요.
리조트에 다다르면 위 사진과 같은 입구가 나옵니다.
원래 입구쪽에 있는 이곳에서 리조트 요금을 내고 입장하게 되는데, 제가 간 날은 평일이라 이용객이 별로 없어 운영을 안하더군요.
그렇게 한참을 가다보면 위와 같은 막시마 리조트 간판이 나와 목적지에 도착했음을 알려줍니다.
리조트 들어가는 길목에는 이렇게 시에서 나온 공무원이 있어 환경보호세를 걷고 있습니다. 금액은 1인당 5페소네요.
리조트에 다다르면 위 사진과 같은 입구가 나옵니다.
원래 입구쪽에 있는 이곳에서 리조트 요금을 내고 입장하게 되는데, 제가 간 날은 평일이라 이용객이 별로 없어 운영을 안하더군요.
입구에 있던 가드가 밑에 내려가서 요금을 내면 된다고 합니다.
밑에 내려가는게 무슨 말인가 싶었더니...
리조트로 가려면 위 사진과 같은 케이블 궤도차를 타고 내려가야 합니다. 다른 대체수단이 없어요. -_-;
저기 저 사진 밑쪽으로 보이는 바닷가까지 궤도차를 타고 내려갑니다.
궤도차를 타고 내려가면 비로소 리조트 영내로 들어오게 됩니다.
궤도차를 타고 내려가면 비로소 리조트 영내로 들어오게 됩니다.
길을 따라 조금 더 가면 리조트 내 여러 건물들이 나오죠.
참고로 위 사진 앞에 걸어가고 있는 세명은 학교가 휴교라 다바오에서 놀러온 학생들인데, 막시마에서 노는동안 반 일행처럼 재밌게 지냈습니다.
음식, 물 등 소풍 준비를 제대로 해왔더군요. ^_^
평일날 윗쪽 매표소가 영업을 안하면 여기서 리조트 이용요금을 내면 됩니다.
리조트 이용요금은 1인당 300페소이고, 밤시간까지 지낼 경우는 1인당 450페소입니다.
리조트 내에는 여러 편의시설들이 자리잡고 있는데, 대부분의 시설들은 로컬스타일 및 수준으로, 아주 고급스럽거나 럭셔리하진 않습니다.
리조트 내에는 여러 편의시설들이 자리잡고 있는데, 대부분의 시설들은 로컬스타일 및 수준으로, 아주 고급스럽거나 럭셔리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렇게까지 낡거나 뒤떨어진 수준도 아니어서, 서민적으로 친근하게 이용하기 좋은 수준으로 보시면 적당하지 않나 싶네요.
막시마 리조트가 좋은 점은 이용객들의 음식반입에 대해 전혀 제한을 두지 않는다는 겁니다.
위 사진은 음식을 가져오지 않은 이용객들을 위한 공간이지만, 음식을 가져온 사람들도 평일에 사람없을때는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했습니다.
가진 오른쪽에 아까 말씀드린 학생 세명, 가져온 음식 풀고있는 모습이 보이시지요? ^_^
음식 가져온 사람들을 위한 공간도 따로 마련되어 있어요.
이처럼 리조트 이용에 별다른 제약사항이 없어서, 준비만 잘해오면 비싸지 않은 비용으로 수상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이곳 막시마 리조트입니다.
레스토랑 공간인데, 주말에는 이 곳에서 어쿠스틱 공연이나 디제잉 이벤트도 열린다고 합니다.
연인끼리 놀러올때 좋을듯하네요.
탈의실 공간이 따로 없어서 위에서 보이는 샤워장에서 옷을 갈아입어야 합니다.
탈의실 공간이 따로 없어서 위에서 보이는 샤워장에서 옷을 갈아입어야 합니다.
샤워장 시설은 군데군데 고장난곳이 있었지만 나름 지저분하지 않게 잘 관리되고 있더군요.
그리고, 중요한 사실 한가지는,
여기는 수건 빌려주는 곳이 없으므로, 리조트 오기전에 미리 수건을 준비해서 와야 합니다.
그리고 젖은 수영복을 넣어갈 비닐백과 가방도 함께 준비해 오셔야 나중에 낭패를 당하지 않으니 참고하세요.
가방과 짐을 따로 보관하는 곳도 없습니다.
다만 필요할 경우, 인포메이션 데스크 옆의 가드하우스에 짐을 맡겨둘 수 있어 도움이 됩니다.
리조트 한쪽 건물에서는 위 사진과 같이 각종 유료 수상 액티비티들을 신청,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일반인들은 스노클링 장비 대여 정도를 많이 할듯 하고,
3~4인 이상 단체로 오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것들이 많더군요.
저야 혼자 왔으므로 그냥 이런게 있는갑다..하고 구경만 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물놀이 하러 갈 시간... ㅎㅎ
이제 본격적으로 물놀이 하러 갈 시간... ㅎㅎ
바다쪽으로 내려가 봅니다.
막시마 리조트는 백사장을 낀 해변이 아니라, 수상 액티비티를 위한 바다 공간으로만 구성되어 있습니다.
물은 참 맑았고, 얕아보이는 곳도 의외로 꽤 깊으므로, 구명동의를 반드시 착용해야만 바다로 들어갈 수 있어요.
해변에서 조금만 떨어져도 해저 절벽과 함께 시커먼 빛깔의 바닷물이 보이므로, 안전장비는 꼭 갖추고 노시기 바랍니다.
주변에는 위 사진같은 선착장도 별도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다만 금~일요일 주말에만 운행하고, 평일에는 운행을 안하더군요.
운행을 하는 날에는 하루 1번 다바오 선착장에서 막시마 리조트 선착장까지 왕복 운항합니다. 요금은 1인당 150페소.
막시마 리조트에서 일반 바다수영을 제외하고 이용객이 무료로 이용할만한 것이 딱 두가지 있는데,
바로 위 사진의 워터 슬라이드가 그중 하나입니다.
거의 100미터 정도 되나 싶은 긴 슬라이드인데, 무료로 무제한 이용가능합니다.
위에 올라가보면 의외로 되게 길고 까마득해 보여서 처음에 겁먹는 사람도 많습니다.
어떻게 타냐고요? 아래 동영상을 한번 보시죠.
대략 이렇게 내려옵니다. ㅎㅎ
저도 몇번 타봤는데, 꽤나 재밌었네요.
왔다갔다 오르내리는 체력이 문제지, 타는 순간은 스릴있고, 짜릿합니다.
미끄러져 내려오는 동안에 시야가 극도로 좁아지는 경험을 할 수 있고,
바다로 떨어지는 1초 남짓한 시간에 허공에 붕~ 뜨는 경험이 이색적으로 느껴지더군요. ㅎㅎ
또하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놀이기구는 위 사진에서 보시는 튜브 점프입니다.
이거 의외로 담력이 조금 필요한 놀이기구인데...
어떻게 노는건지는 말이 필요없이 다음 동영상을 보시면 됩니다. ^_^
이러고 놉니다. ㅎㅎㅎ
이러고 놉니다. ㅎㅎㅎ
위 동영상에서 떨어지는 사람은 리조트 안전요원으로, 이 놀이기구 이용객과 함께 놀아주고(?) 있는겁니다.
떨어지는 높이가 한 10미터정도 되어서, 의외로 저기 도약대 위에 서면 발이 잘 안떨어지더군요.
거기다 잘못 떨어지면 바로 물위로 추락, 사람들에게 비웃음(?)을 선사하게 됩니다. ㅎㅎ
저도 저기 점프를 처음에 두번 실패해서 물로 떨어지고, 세번째 되어서야 겨우 성공했네요.
점프에 성공하면 다시 튜브 앞으로 이동, 다른 사람이 점프할때 앞으로 날아가게 됩니다. ^_^
날아갈때는 튜브에 몸을 밀착시켜 누워있어야 합니다. 어설프게 일어나 있으면 날아갈때 목에 충격이 가해지더군요.
날아갈때 기분은 갑자기 몸이 붕~뜨면서 한 2초동안 비몽사몽의 경험을 하게됩니다. ㅎㅎ
저것도 자주 하니 의외로 체력전이더군요.
40대 중반의 저질체력으로는 오랫동안 왔다갔다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잠시 체력충전을 위해 물위로 나오니, 이곳에도 고양이들이 참 많더군요.
대부분 관광객들이 던져주는 먹이를 먹고 사는 애들이라, 누군가 음식을 가져오면 좀 달라고 이렇게 모여듭니다.
녀석들.. 먹고 살기가 팍팍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리조트내에는 이렇게 해변가에 객실도 마련되어 있어 숙박을 할 수도 있습니다.
숙박요금은 좀 비싼편인데.. 그래도 해변가에서 묵어보고 싶은 이용자들에겐 괜찮은 선택이 아니겠나 싶습니다.
대략 위사진과 같이 워터 슬라이드 타다가, 튜브 점프하다가, 그것도 지치면 이렇게 수영도 하고... 이렇게 하루종일 놀았습니다. ㅎㅎ
가져간 카메라가 방수가 안되는 거여서 물놀이할때 사진을 못찍은게 아쉽긴 합니다만, 정말 원없이 수영하고 놀다 왔네요.
평일이라 이용객들이 그리 많지는 않았습니다만, 그만큼 조용하고 호젓하게 놀 수 있어 나름 매력있었습니다.
위 사진 윗 부분애 옹기종기 모여있는 아줌마들은 나중애 물어보니 코타바토 시티에서 놀러온 그룹이더군요.
나중에 이 그룹에게서 예상치 못한 도움도 받았습니다.
밑에 세명은 먼저 언급된 적 있는 다바오 학생들.. ^_^
두 그룹 다, 혼자 놀러온 외국인을 위해 정말 친절하게 잘 대해줘 고마웠습니다.
햇빛에 반짝이는 사말섬의 바다...
햇빛에 반짝이는 사말섬의 바다...
그 눈부신 바다위에서 어느덧 40대 중반이 된 아저씨는 자기 나이도 잊어버린채, 어린 아이처럼 재밌게 하루를 놀았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옵니다. ㅎㅎㅎ
헤어짐의 순간은 늘 아쉬운 법이지만, 그 헤어짐이 있음으로 인해 다시 만나는 기쁨도 있는 법이겠지요.
헤어짐의 순간은 늘 아쉬운 법이지만, 그 헤어짐이 있음으로 인해 다시 만나는 기쁨도 있는 법이겠지요.
해변에서의 하루를 마치고, 다시 다바오 시티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올때는 원래 리조트 직원에게 요청하면 근처 모터바이크를 섭외해 줘서 그걸 타고 오려고 했는데,
같이 나오던 코타바토 시티 아줌마 일행이 저를 다바오 선착장까지 태워다 줘서 굉장히 편하게 올 수 있었네요.
다바오 여행 내내 느낀거지만, 이날도 역시 현지에서 만난 모든 사람들이 정말 친절했고,
혼자 여행하는 외국인에게 어떻게 하면 뭐 하나라도 더 해줄 수 있을까 신경써 주는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은 하루였습니다.
여행을 이렇게 재밌게 다닐 수 있구나...싶은, 다바오에서의 하루하루는 정말 놀라움의 연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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